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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만장 스캔 심부름에 기사 검열까지…서울대 ‘갑질’ 교수 파면 촉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학원생에게 8만장의 스캔 심부름을 시키고 기사 검열에 연구비 횡령까지….

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언과 성희롱, 연구비 횡령 등에 연루된 교수들의 행위에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오후 서울대 총학생회는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교수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성찰과 규탄을 담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학생 대표들은 ‘갑질’교수를 추방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갑질 의혹을 받는 사회학과 A교수의 징계 결정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지연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학교는 늦장 징계를 사과하고 즉각 파면을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해 인문대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8만장의 스캔을 시킨 사건,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연구비를 횡령한 사건, 학보사 담당 교수가 기사를 검열한 사건 등이 있었다”며 “교수가 부당하게 권위를 남용해 다른 구성원들을 억압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교 본부는 각성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사건들을 해결해야한다”며 “갑질 문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사건을 악화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서울대가 보여준 추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권위주의 학풍을 바꿔야한다”면서 “학생·대학원생·학내노동자의 목소리가 모두 반영되는 인권사건 담당 기구를 신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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