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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 곧 반려인을 위한 것'…(주)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

[헤럴드 경제]2017년 하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반려견사고로 인해, 다시 한번 펫티켓(펫+에티켓)의 준수와 규제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개물림사고’건수는 지난 2011년 245건에서 2016년 1,019건으로 약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 특정 개인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 대한 감정적 비난보다 현재의 제도와 기본적인 에티켓을 먼저 점검해야 할 시점이지 않을까. “일단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반려견주택을 건축해오면서 해결 또는 예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었기에, 더불어 ‘국내 반려견문화가 아직까진 성숙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함께 들어 아쉬운 마음이 더 큽니다.” 반려견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람들과 살아갈 수 있도록, 반려견들의 눈높이에 맞춘 반려견주택을 짓고 알려온 (주)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이 꺼낸 첫 마디였다. 가장 우선인 관리의 중요성을 제외하고도 충분히 상쇄하고 보완할 수 있었던 점들이 전혀 이슈화되지 못한 채, 단순히 비판만으로 얼룩진 현재가 그는 다시 한 번 아쉬운 것이다.


기존의 용인 반려견전원주택단지와 남가좌동 펫빌라 외에 반려견주택연구소는 오는 2018년 남양주 반려견전원주택단지 입주와 국내 최초로 반려견아파트단지 공사를 앞두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반려견주택의 가장 큰 핵심은 미끄럼 방지 코팅이 완료된 ‘바닥’이다. “현재 대중화되어있는 목재마루 바닥은 반려견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미끄럽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반려견 뿐만 아니라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어르신들까지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죠. 반려견주택의 초점이 오로지 반려동물이라는 키워드에 많이 맞춰져있지만 사실은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 가족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본래 아파트에 ‘공동주택관리규약’이라는 꼭 지켜야 하는 룰이 있듯, 앞으로 조성될 반려견아파트단지에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박 소장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과 함께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모였으니, 더없이 좋은 환경 속에서 기본적인 펫티켓을 스스로 지켜가자’라는 믿음과 신뢰가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소장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닥으로 생겨나는 문제점들 및 관절 관련 질환요소들이 굉장히 많아, 미끄럼 방지 코팅을 통해, 초기에 완화시켜보자는 것이다. “사전에 사고요소들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80%이상이 반려동물아파트입니다. 앞선 좋은 케이스가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모델링을 하여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적용을 한다면 훨씬 빠르게 필요성을 습득하며 페티켓 자체도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는 1월 13일 토요일, 강남구에 위치한 메리스에이프럴 지하 1층에서 반려견주택연구소가 개최하는 '펫코디를 위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박준영 소장은 공감하는 반려인들과 함께 더욱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선진국형 반려견 문화 따라잡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 곧 반려인을 위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강아지가 태어나서 제 명이 다할 때까지 전반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주거공간을 앞으로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고 그로 인해,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올바른 반려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저 또한 부단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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