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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증시 훈풍…세계銀, 올 경제성장률 3.1% 상향
다우존스 2만5000 돌파 사상최고
유럽·중국·홍콩 증시도 상승랠리
WB, 美·글로벌 경제성장 낙관


미국 3대 증시 지수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과 일본ㆍ중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에 부는 훈풍은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새해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9일 장중 2만5439.78과 2759.14까지, 나스닥지수는 7181.14로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금리 상승에 탄력을 받은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가까이 오르며 2.547%에 거래되면서 10개월만에 2.5%를 넘겼다. 1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과 웰스파고가 각각 0.51%, 0.35% 씩 상승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도 각각 1.05%, 0.5%, 0.85%씩 올랐다.

헬스 제약주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4.97%)와 암젠(1.54%), 바이오젠(2.04%) 등 바이오업종과 J&J(1.59%), 에브비(0.75%) 등 대형 제약주는 주주 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2만5000 돌파는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근본적인 힘을 보여준다”면서 “기업실적개선,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동반성장, 세제개혁 등 지난해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힘들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2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과 홍콩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41% 상승한 400.11에 장을 마쳤다. 스톡스지수가 40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경제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 증시에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1%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WB의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WB는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 회복과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 증가 등으로 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WB는 예상했다. 이후 2019~2020년에는 1.8%의 평균 성장률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 중 미국은 2.5%, 일본은 1.3%, 유로 지역은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흥국은 지난해 6월 전망치와 동일한 4.5%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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