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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 47조원…전 세계 상장사 중 1위
- 오일 메이저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보다 많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규 시설을 짓거나 기존 시설 확장에 440억달러(약 47조800억원)을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상장사 가운데 어떤 회사보다 많은 투자액”이라며 “전통적으로 최대 투자기업인 글로벌 오일 메이저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의 투자액을 합한 것을 넘어섰고, 투자액 2위를 기록한 페트로차이나의 290억달러보다 50%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투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메모리칩에 집중됐고, 최근 메모리칩은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해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삼성전자에 막강한 권력을 줬다고 WSJ는 평가했다.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애브릴 우는 “삼성전자즞 더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노무라증권의 CW 정 연구원은 “삼성은 중앙은행처럼 행동한다”며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은 물론 지나친 물량부족이나 과잉 공급을 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투자 상위 25위에는 이동통신 회사인 AT&T, 버라이즌, 애플, 알파벳, 인텔 등이 들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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