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등 해외 주요 외신은 현장 소식을 거의 실시간 보도했다.
CNN은 “남북한 관료들 사이의 첫 대면 회동에서 나온 첫 번째 주목할 만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은 “긴장의 몇 달 후에 나온 갑작스럽고 극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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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판문각을 나와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CNN은 분석 기사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진 남북 대화는 모든 외교적 규범을 무시하고 있다”며 놀라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현했다. 이어서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북한이 다시 미사일 실험을 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급속한 진행으로 지난 몇 달 위기가 고조된 이후에 나온 상징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NYT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남북한 스포츠 교류에서 역사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에 대해 “이 합의는 지난 몇 달 동안 평양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긴장이 고조된 이후에 나온 조심스러운 외교적 돌파구”라고 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회담을 한반도 긴장 완화의 신호를 열렬히 찾고 있는 세계 정상들이 유심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비평가들은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약화하기 위한 시도로 서울과 워싱턴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며 북한의 속내 파악에 몰두했다.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전직 외교관 에번스 리비어는 CNN에 “우리는 예전에도 이 길을 가본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은 실망했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