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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약세에 하락…코스닥도 기관 ‘팔자’에 830선 밑으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에 힘을 잃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 830선 밑에서 장을 종료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12%) 내린 2510.23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날 장중 고가를 돌파, 2520선 위에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횡보세를 나타내더니 하락 전환해 251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데 그쳤다.

[사진=123RF]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홀로 260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이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2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더 짙었다.

통신업(4.06%), 철강ㆍ금속(2.53%), 유통업(2.23%), 보험(1.84%), 의료정밀(1.4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2.36% 하락한 전기ㆍ전자 업종을 비롯해 제조업(-0.81%), 비금속광물(-0.73%), 증권(-0.56%), 종이ㆍ목재(-0.35%), 서비스업(-0.18%)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실망물량 출회에 힘을 잃고 3.11% 내린 252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정 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가 66조원,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대비 23.8%, 63.8%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이날 홀로 2176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SK(-1.66%), 네이버(NAVER)(-0.63%)도 하락 마감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차(0.99%), 포스코(POSCO)(2.17%), LG화학(0.24%), KB금융(0.90%), 삼성바이오로직스(2.25%), 삼성물산(3.82%), 삼성생명(2.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2포인트(1.13%) 내린 829.99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상승세를 저지한 것은 기관이었다. 이날 기관은 홀로 4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4401억원, 13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16.20% 급등한 신라젠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의 해명과 글로벌 제약사가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에 급등세를 탔다. 한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사노피와 리제네론(Regeneron)이 펙사벡과 병용 투여하는 세미플리맙(cemiplimab)에 1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을 앞두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외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다. 전날 급등했던 셀트리온(3.31%), 셀트리온헬스케어(4.26%), 셀트리온제약(-2.40%) 등 ‘셀트리온 3형제’가 일제히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CJ E&M(-0.66%), 티슈진(Reg.S)(-1.60%), 펄어비스(-3.76%), 바이로메드(-3.64%), 로엔(-0.39%), 메디톡스(-3.62%), 휴젤(-1.17%)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0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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