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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km 행군이 뭐라고…KB국민은행, 신입사원 연수에 피임약 제공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 행군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여자 직원들에게 피임약까지 나눠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때 연수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틀간 100㎞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행군을 앞두고 국민은행은 여자 직원들만 모아 “행군 날 생리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다“며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부 여직원들은 피임약은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국민은행 측은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만 나눠준 것이고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강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임약 [사진=123rf]

국민은행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신입 직원이 몸 상태를 이유로 행군에서 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하게 군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2014년에는 신한은행도 신입사원에게 ‘기마자세’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을 암송하게 해 비난을 받았다. 이외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연수 때 해병대 캠프, 등산, 행군 등 극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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