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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바른정당…김세연 탈당ㆍ복당 수순
- 서면으로 정리해 입장 발표,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동참
- 지리산 찾은 이학재, 고민 또 고민…추가 탈당 생기나
- 한국당, 민주당과 차이 3석으로 줄여…재보궐서 역전하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 이탈자가 한 명 더 생길 예정이다.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은 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복당으로) 기울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많은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면으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ㆍ복당 탓에 바른정당 의석수는 2개월 만에 또다시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11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9명이 탈당해 교섭단체 지위(20명 이상)를 잃었다. 김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이탈하면 의석수는 10석에 그친다.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김 의원과 함께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이날 통합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강조해왔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민의당 통합 과정에서 탈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이 의원은 앞선 통화에서 “당대당으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지리산을 찾아 탈당 여부 등을 고심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이 복당하면 한국당은 민주당과 의석 차이를 더 좁히게 된다. 한국당은 116석에서 118석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121석)과 3석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된다. 재보궐 선거 규모에 따라 원내 1당을 다툴 여지가 생겼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탈당 사태 등 중도통합으로 일어난 파열음을 수습하고 앞으로의 입장 정리를 위해 의원총회를 연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바른정당에 통합과 관련된 당론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없다”며 “안보와 북핵은 어떤 자세로 논의할지, 또 향후 지도체제 어떻게 갈지 등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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