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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대전MBC 사장, 해임주총 직전 사의…“퇴직금 2억 받아”
이진숙, 대표적인 김재철 전 MBC 사장 인사
이진숙 해임주총 앞두고 사의 표명, 퇴직금 2억원

이진숙 대전MBC 사장. [사진=MBC 제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진숙 대전 MBC 사장이 해임 주총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8일 MBC는 이 사장이 대전MBC 경영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는 총파업 이전인 지난해 5월부터 이진숙 사장 퇴진 운동을 벌였으며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된 뒤에도 이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제작거부를 이어왔다.

대전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필귀정, 인과응보”라며 “이제 자연인 이진숙은 대전MBC와 MBC의 명예를, 언론인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이날 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자신의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가 임박하자 돌연 사의를 밝혀 퇴직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그의 사임은 만시지탄이지만 끝까지 잇속을 챙기려는 치졸한 행태는 다시금 분노를 사고 있다”고 평했다.

이 사장이 해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주주총회를 나흘 앞둔 시점에 MBC 경영국에 사임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사표 수리 과정이 없기 때문에 제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 사장은 2억 원 상당의 퇴직금을 수령하게 됐다.

걸프전·이라크전 보도로 유명해진 이 사장은 이명박 정권 시절 김재철 전 사장 밑에서 홍보국장과 기획홍보본부장을 지내며 ‘김재철의 입’으로 불렸다. 2012년 파업 후 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만나 MBC 지분 매각과 처분 방안 등 ‘MBC 민영화’를 논의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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