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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 함께’ 천만 동원에 웃는 수출입은행, 왜?
탄탄한 원작 바탕 흥행몰이

수출입은행 제작지원으로 홍보 효과 ‘덤’



[헤럴드경제=온라인뉴스팀]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신과 함께’의 흥행에 남몰래 웃음 짓는 곳이 있다. 제작지원을 맡은 수출입은행이다.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각색한 것으로, 죽은 후 현생에서의 삶을 심판받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원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변호사 캐릭터가 없고 주인공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소방관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개봉 초기에는 원작 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팬들은 영화가 원작을 훼손했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극장가에 걸리자 화제를 모으며 개봉 16일째인 지난 4일 기준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덕춘’ 등 원작 캐릭터가 잘 구현된데다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의 몰입도를 200% 끌어올려준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신과 함께’는 해외 103개국에서도 선판매됐고, 대만에서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한 후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신과 함께’의 선전을 두고 수출입은행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신과 함께’는 수출입은행이 제작지원한 첫 영화다. 수은은 ‘신과 함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협의 끝에 지난 2016년 11월 제작자금 9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수은은 지난해 4월에는 영화 ‘강철비’와 12월에는 애니메이션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에도 제작 지원을 했다.

수은의 선택은 현재까지는 탁월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신과 함께’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경쟁하게 된 ‘강철비’도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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