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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화점체인 시어스, 매장 100여 곳 또 폐점
-백화점 39곳·K마트 64곳 3~4월 폐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는 4일(현지시간) 시어스 백화점 매장 39곳과 K마트 매장 64곳 등 103개 매장을 오는 3월 초부터 4월 초 사이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폐점 대상 시어스 백화점은 일리노이·뉴욕·텍사스 등 16개 주, K마트는 캘리포니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 등 28개 주에 퍼져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시어스 홀딩스는 “수익성 없는 매장은 앞으로도 계속 문 닫아갈 방침”이라며 “고객 요구에 맞춰 실제 매장과 전자상거래 공간을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시어스 대변인은 이번 대규모 폐점으로 인한 직원 해고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시간제 근무 직원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점 대상 매장은 오는 12일부터 점포 정리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CNN은 시어스가 2006년까지만 해도 미국내 3000여 개, 캐나다에 수백 개 매장이 있었으나 아마존을 위시한 전자상거래업체의 등장과 함께 쇠락 일로를 걸어 캐나다 사업체는 지난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갔고, 미국 내에 약 1000개의 매장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abc방송은 시어스가 지난해 250여 개 매장을 폐쇄했으며,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부동산과 주요 브랜드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132년 전통의 시어스는 실적 부진 매장을 잇달아 폐쇄하고 온라인 사업에 주력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연간 운영비용을 10억달러 삭감하는 전략적 변화를 추진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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