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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 함께’ 올해 첫 1천만 관객 돌파..앞으로 얼마까지 갈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2018년 첫 1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대표 차원천)는 4일 0시를 기준으로 ‘신과 함께’의 누적 관객수가 1000만1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예매 관객수가 포함된 수치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과 함께’의 1천만 돌파는 한국영화로는 역대 16번째, 외국영화까지 포함하면 20번째다. 1000만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6일만으로, 12일만에 1000만명을 모아 최종 1761여만명을 동원한 ‘명량’ 다음으로 빠르다. 지난해 개봉작으로는 ‘택시운전사’에 이어 두번째지만, 1천만 돌파 기록은 새해에 이뤄져 올해 첫 1천만 돌파 영화가 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로서는 2003년 창립 이래 첫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배급사가 됐다.

요즘 상영되고 있는 영화 ‘강철비’와 ‘1987’, 오는 17일 개봉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도 모두 호평을 받고 있지만, 1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에 대한 호평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안이 감안되어야 오를 수 있는 고지다.

‘신과 함께’는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강점으로 작용했다. 어머니의 자식사랑과 자식의 효도를 신파적으로 그려냈지만, 감동과 울림은 컸다. 개봉 1주차 주말이 크리스마스 연휴, 2주차 주말이 신정 연휴로 매주 3일간의 휴가여서 가족관람객을 대거 모을 수 있었다.

판타지 영화로는 최초로 천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의 대표 웹툰 ‘신과 함께’가 원작이다.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2편을 동시에 제작했다.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을 투입하다 보니 전후편을 합쳐 제작비만 400억원을 넘겼다. 주호민의 원작 만화만으로는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해낼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지만, 영화 주무대인 저승세계를 VFX(시각 특수효과)로 과감하게 처리해 호평을 받았다.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세 개로 나눠진 원작의 챕터중에서, ‘신과 함께’ 1부는 망자가 된 자홍(차태현)을 주축으로 그를 변호하는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의 여정을 담아냈다.

김용화 감독은 “매일 매일이 감사하고 놀랍다. 감사하다는 말 외엔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2부도 기대에 맞는 영화를 선보이겠다. 추운 날씨, 영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하정우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어리둥절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개봉 3주차임에도 지속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신과 함께’가 얼마나 더 놀라운 기록을 써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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