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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가락 사이 각질? 추위 탓 아닌 숨어있던 무좀균 탓

  • 기사입력 2018-01-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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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건조해 생기는 발 각질, 발바닥ㆍ발가락 사이에 생기면
- 무좀균, 포도상구균 등 피부상재균 탓…2차 염증 유발 ’문제‘
- “보온이 중요…이차 세균 감염 진행됐다면 보습제 자제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몸 구석구석에 각질이 발생하기 쉽다. 발도 마찬가지다. 주로 뒤꿈치 쪽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사람이 상당수다.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각질이 발가락 사이 등 다른 부분에 발생한다면 무좀균에 의한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없다고 방치했다가는 각질 틈새로 다른 세균이 들어가 이차 감염을 일으켜 각종 염증을 초래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발 각질 원인, 건조증 아닌 무좀일 수도=겨울이 되면 기후 탓에 발 건조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남재희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이 되면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 수화도 감소로 인해 몸 전체적으로 각질이 심해지는 것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생리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발의 경우 피부의 보습력의 감소 뿐만 아니라 구두, 양말, 스타킹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표피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지며 각질층이 증가가 다른 곳보다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대부분 기계적 자극으로부터 몸의 주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피부의 적응 반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발뒤꿈치 등에 많이 생기는 각질. 그러나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생긴다면 무좀균이 원인일 수 있다. 무좀균은 이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염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보온, 보습에 신경쓰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헤럴드경제DB]

그러나 발 각질이 유난히 두텁거나 발 앞부분. 발바닥, 발가락 사이 등 다른 부분에도 발생한다면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여름에 괴롭혔던 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다가, 숨어 있던 무좀균이 각질 사이로 침투하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이차 감염이다. 특히 겨울은 외부 온도가 낮아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나 하지 혈관 부종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특히 낙상이나 스키를 타다 다쳐 관절 수술을 한 사람도 잘 움직이지 못하고 하체가 부자연스러워 이 같은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 교수는 “이 같은 환자 중 대부분이 가려움이 없어 각질의 원인을 건조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거나 보습제만 바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다 결국 이차적 세균 감염으로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각질이 발가락 앞부분 혹은 뒤꿈치에 동시에 나타나거나 발바닥에도 동반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통해 감염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은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추위에 노출돼 아리고 쓰리다 남의 살 같이 먹먹해지고 감각이 떨어진다. 어느 순간 살펴보면 염증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차 감염 발생했다면 보습제 사용 자제해야”=발 건조증 자체는 무좀과 관련이 없다.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은 습한 환경을 좋아해, 건조한 겨울과 상극이다. 하지만 무좀을 완벽히 치료하지 않으면 겨울이라도 없어지지 않는다. 여름 등 다른 계절보다 덜 가렵고, 진물도 덜 나지만, 각화된 피부 사이로 침투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이차적 염증도 무좀과 직접적 연관은 없다. 그러나 무좀이 염증을 부르는 선봉대 역할을 하므로 문제가 된다. 남 교수는 ”곰팡이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은 피부에 항상 있는 피부 상재균이다“며 ”건강할 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혈관이 좋지 않다든지 하면 피부 방어벽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세균이 들어와도 몸에 염증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발에 발생하는 이차적 염증을 겨울에는 흔히 동상과 착각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동상은 한랭 질환인 반면 무좀이나 염증은 감염 질환이다. 염증의 양상이 다르다. 남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상 중 90% 이상이 동창이다. 동창은 낮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돼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며 피부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차적 염증과 다르다“며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배양 검사를 하면 원인균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이나 동상은 추워져야 증상을 느끼지만, 이차 감염은 춥지 않을 때에도 아플 수 있다“며 ”뜨겁거나 통증이 있거나 빨개지는 것이 바로 이차적 감염의 대표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발에 생기는 각질(선성 습진)이나 이에 따른 이차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질환 등으로 혈관이 문제가 있다면 양말을 두 겹씩 신거나 방한화를 착용하는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보습도 필요하다. 다만 보습제 사용에는 신중해야 한다. 남 교수는 ”이미 이차 감염이 이뤄졌다면 보습제를 바르는 것보다 각종 균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각질을 제거하는 돌(경석)은 10분 이상 충분히 불린 후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당뇨나 무좀이 있는 사람이 사용하다 주변 피부까지 떨어져 나가면 이차 감염이 우려되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남 교수는 “염증을 잡는다고 식초에 발을 담그는 방법의 경우 곰팡이균만 죽고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사멸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때문에 겨울철 발 각질을 단순한 건조증으로 치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차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겨울이라 통증이 약하다고 무좀 치료를 안 하면 이차 세균 감염에 노출돼 고생할 수 있다”며 “발 각질이 심하거나 발뒤꿈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도 발생했다는 단순히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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