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작가는 특히 해바라기를 그린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가 특히 해바라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상에 대한 희망과 함께 동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생명력의 집약체가 되는 꽃이기 때문이다. 유 작가의 집은 지난 2014년 교황이 방한 당시 방문하기도 한 해미성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마침 그 근처에 땅이 있던 유 작가는 농작물을 키우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단점 때문에 우연히 해바라기를 심어 봤는데 첫 해부터 아름다운 해바라기가 지천에 피어났다고 한다. 그 때부터 해바라기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물들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해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생명력을 마주하고 있는 유 작가의 작품 세계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유 작가는 지난 2013년 안견미술대전에서의 입상을 시작으로 2013~15년 서울국제미술협회 한일교류전,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한중 현대미술교류전, 세계수채화트리엔날레 전시 등 국내·외의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또한 유 작가는 2016년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서 수채화 작품인 ‘환생’으로 특선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국제로타리클럽, 한국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단체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유 작가는 캄보디아 바탐방 주의 주응엉이라는 작은 시골학교에 학습용품을 제공하는 봉사에도 나섰다. 또한 이와 함께 미술을 통한 재능기부도 활발히 이어가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꿈을 꾸고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