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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유정희 작가] 캔버스에 옮겨놓은 해바라기의 생명력에 감탄 절로
[헤럴드 경제]물감의 번짐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유정희 작가는 주변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태어난 유정희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좋아 초, 중, 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선생님의 칭찬을 받는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막연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당시 시골에서는 미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결혼 후 남편이 서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유 작가에게도 생업이 생겼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는 미술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집에서 틈틈이 스케치와 그림 작업을 이어왔다.



유 작가는 특히 해바라기를 그린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가 특히 해바라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상에 대한 희망과 함께 동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생명력의 집약체가 되는 꽃이기 때문이다. 유 작가의 집은 지난 2014년 교황이 방한 당시 방문하기도 한 해미성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마침 그 근처에 땅이 있던 유 작가는 농작물을 키우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단점 때문에 우연히 해바라기를 심어 봤는데 첫 해부터 아름다운 해바라기가 지천에 피어났다고 한다. 그 때부터 해바라기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물들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해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생명력을 마주하고 있는 유 작가의 작품 세계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유 작가는 지난 2013년 안견미술대전에서의 입상을 시작으로 2013~15년 서울국제미술협회 한일교류전,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한중 현대미술교류전, 세계수채화트리엔날레 전시 등 국내·외의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또한 유 작가는 2016년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서 수채화 작품인 ‘환생’으로 특선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국제로타리클럽, 한국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단체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유 작가는 캄보디아 바탐방 주의 주응엉이라는 작은 시골학교에 학습용품을 제공하는 봉사에도 나섰다. 또한 이와 함께 미술을 통한 재능기부도 활발히 이어가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꿈을 꾸고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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