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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ㆍ송파 등기소, 청년층 공무원 기숙사+창업공간으로 재건축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위 의결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구(舊) 구로등기소와 송파등기소가 청년층 공무원 기숙사와 벤처기업의 창업공간 또는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로 개발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27~28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원회의 서면의결을 거쳐 캠코(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나라키움 구로 복합관사’와 ‘나라키움 송파 복합관사’ 2건의 위탁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구(舊) 구로등기소와 송파등기소가 공무원 기숙사 및 창업공간ㆍ오피스텔 등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헤럴드경제DB]

위탁개발은 수탁사업자가 개발비용을 조달하고 국가를 대리해 부지 등을 개발하고 위탁기간 동안 임대료 등 운영수입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하는 사업방식(국유재산법 제59조)이다.

이번에 의결된 2건의 사업은 등기소 광역화 계획에 따라 유휴청사가 된 구로등기소와 송파ㆍ강동등기소를 재건축해 공무원 기숙사, 임대용 공공청사, 일자리 창출공간, 수익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새정부 국유재산정책방향에 따라 노후청사 복합개발에 혁신창업 지원공간 마련 등 공익활용방안을 도입한 첫 사례다.

나라키움 구로 복합관사는 2021년 10월까지 총 325억원이 투입돼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3380㎡ 규모로 개발돼 공무원 관사 171실과 벤처기업지원 등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나라키움 송파복합관사는 2021년 4월까지 147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350㎡ 규모로 개발돼 공무원 관사 50실과 오피스텔 44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숙사 형태의 관사는 순환보직에 따라 단신 부임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되,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구로 복합관사의 경우 1000㎡ 규모의 창업ㆍ벤처 지원공간을 확보해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함으로써 사업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적용한 국유지 위탁개발방식은 캠코 등 수탁자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유지에 복합시설을 개발하고 임대수입 등으로 개발비용을 회수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낮추고 국유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금까지는 청사 확보 및 세외수입창출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공간 확보, 청년 주거문제 해결 등으로 공익적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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