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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라우, “中 유커? 안 와도 돼”…대만과 단교 거부
인구 2만 팔라우의 강수, 중국 눈치 안보는 외교정책
팔라우, 국가경제 타격 우려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가 중국의 대만 단교 압박에 정면으로 배치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단체 관광을 중단하겠다”라며 으름장을 놓왔지만, 팔라우 정부는 대만과 단교를 거부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의 대변인 올커리일 카즈오는 “팔라우는 법치국가이자 민주주의 국가다. 우리의 결정은 우리가 스스로 내린다”며 중국이 팔라우에 요구하는 대만과의 단교를 거부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 여행사들이 단체관광객 모집 광고를 낼 수 없는 여행지 명단에 팔라우를 포함시켰다. 

중국은 2016년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당선된 후 대만과 국교를 맺은 나라를 대상으로 다양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팔라우는 그럼에도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20여 개 국가 중 하나다.

팔라우는 필리핀 동쪽 남태평양에 있는 인구가 2만1500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다. 관광업 비중이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팔라우는 ”중국이 승인한 여행지 명단에서 팔라우를 제외해봤자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며 중국의 압박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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