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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이맛이다 ①] 식품업계 “특명! 새로운 맛을 찾아라”
-히트상품 등극 하늘의 별따기
-업계마다 다양한 변신 시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자고 일어나면 다양한 식품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라면, 치킨 등의 경우는 잇따라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히트메뉴 반열에 올라서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는 소비자가 이미 맛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제품을 접하면서 더욱 까다롭게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업계의 트렌드를 생성해 낸 브랜드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굽네치킨은 치킨업계에서 처음으로 갈비양념 소스를 오븐구이 치킨에 접목한 ‘굽네 갈비천왕’을 출시해 치킨업계의 갈비맛 트렌드를 선도했다. 실제로 굽네 갈비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구성비 30%를 달성하고 11개월간 매출액 8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굽네치킨의 갈비천왕은 매운맛 치킨과는 다른 ‘단짠단짠’의 매력으로 틈새 타깃층을 공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시대에 따라 변하기 입맛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라면업계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오뚜기는 체다치즈와 크림을 넣어 치즈 본연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리얼치즈라면’을 선보이면서 기존 라면과 차별화 했다.

이처럼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해 이색적인 재미와 색다른 느낌을 전달 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 인식 속에 익숙했던 장수 제품이 새로운 맛과 만나 젊은 이미지를 얻는가 하면 기존의 맛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의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 익숙함은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습관이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 역시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국이나 찌게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조미료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다. 조미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건 ‘먹방’이라고 불리는 음식 소개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여기에 유명 쉐프들이 출연하는 ‘쿡방’까지 더해지면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조미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전혀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실패 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면서 “기존 입맛과 제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여러 제품을 확대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소비자들 역시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황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기존 스테디셀러 메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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