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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도 ‘건강’이 첫째 ①]건강한 연말연시 보내는 4가지 방법
남은 시간 꼭 해보고 싶었던 것 한 가지 실천하기
후회하는 시간 짧게 갖고 새해 계획 그려보기
주 2회 운동부터 시작하며 새해 맞이하기
금주는 지금부터, 금연 위해 금연상담 신청하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직장인 A씨(37세)는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한숨이 늘었다. 한해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해 놓은 건 없고 후회되는 일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아도 야근과 술자리가 일상인 삶은 변할 거 같지 않고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허무한 생각이 들며 어느 때보다 무기력하다.

2017년 붉은 닭띠 해인 정유년이 저물고 있다. 희망찬 새해를 그리며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계획을 세워봤자 매일 똑같은 일상일 텐데’ 하며 연말 술자리에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도 있다. 무기력에 허덕이며 허무함에 젖어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를 잘 극복하고 의미 있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지 정선용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자 .

▶올해 가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것 한 가지 실천하기=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고 모든 계획을 내년으로 미룰 필요는 없다. 올해가 가기 전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한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올해 내로 한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꼭 하겠다’는 것과 같은 계획이다. 대부분 바쁘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들을 오랜 시간 못 본 경우가 많다.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면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허무함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는 시간은 짧게 가지기=올해 계획을 못 세웠거나 혹은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을 하지 못했더라도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는 시간을 오래 갖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내년도 계획을 미리 세워본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에 대한 실천 계획이 가장 좋다. 보통 스트레스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만 생각하지만 신체적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정 교수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규칙적인 생활, 특히 먹는 것과 자는 것을 규칙적으로 하면 많이 줄어든다”며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세지면 편안해진 몸을 통해 정신적인 여유가 생겨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까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운동 시작하며 새해를 맞이하기=올해 마지막 주는 가장 한가한 이틀을 정해서 주 2회 30분씩 걷기를 실천해 본다. 운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주 2회가 어렵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만약 주 2회도 어렵다면 주 1회 30분이라도 운동을 하는 계획을 세워본다. 정 교수는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운동하다 보면 몸이 적응해 피곤할 때조차 운동을 하면 좀 더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연, 금주 계획 합리적으로 세우기=내년부터 금연, 금주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실컷 마시고 피우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것과 같다. 금연은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금연상담부터 예약한다. 담배를 피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안 피울 때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해서 담배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 수준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므로 금연 상담이 필요하다.

정 교수는 “술을 끊고 금연을 위해 금연상담을 예약하는 것, 남은 한주는 주 2회 30분 정도 걷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 새해부터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으로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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