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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도 ‘인공지능’ 시대…日 도쿄올림픽 앞두고 경계 강화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공공시설 경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본의 보안경비업체 세콤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첨단 경비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콤은 지난 11월 한 패션행사에서 가슴에 웨어러블 카메라를 부착한 경비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덕분에 업체는 행사장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각 경비원의 웨어러블 카메라가 현장을 촬영하고, AI를 탑재한 자체 시스템에서 이를 분석한다. 갑자기 사람이 넘어지거나 군중이 흩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해 모니터 화면에 ‘패닉 감지’ 경고 신호를 보낸다. AI 활용으로 인해 경비 인력은 줄이면서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경비의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오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이같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업체는 관측했다.

세콤 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130명의 연구원이 이미지 인식 및 행동 분석 등 경비에 최적화된 최첨단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경비 현장의 체험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만든 것이 세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세콤의 시스템은 올림픽같은 이벤트 경비 뿐 아니라 재해 피해 지역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링 장비를 갖춘 승합차로 출입금지 구역 앞까지 가서, 자체 개발한 AI 카메라 내장 드론을 날려 이미지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현재 세콤이 서비스별 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AI 활용이 비용 절감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의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세콤을 “성장주”로 평가할 지 모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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