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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플라스틱에 신음하는 ‘바다’…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줄여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세플라스틱 탓에 바다가 신음하고 있다.

차바퀴에서 마모되는 타이어 분말, 합성섬유 세탁 중에 유출되는 미세섬유,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생활 세정용품 등이 그 주요 원인이다. 2017년 유엔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한 연구는 전 세계 바다에 5조 개 이상의 크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출처=오픈애즈]

앞서 2015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8개 해변에서 조사된 중대형 플라스틱 쓰레기의 풍도(abundance)는 외국과 비슷했지만 스티로폼 알갱이로 인한 소형 플라스틱 쓰레기 풍도는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의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육지에서 발생한 것들이다.

주요 오염원은 타이어, 합성섬유, 선박도색, 도로표시,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세정제나 화장품, 플라스틱 알갱이, 도시먼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타이어 분말로 인한 미세플라스틱의 해양 유입 비중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세플라스틱 안전지대는 아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바다나 수돗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재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의 재활용 확대 ▷다양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원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에 주목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전체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비중은 2013년 1% 미만이었지만 2030년 40%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의 대체노력과 함께 석유 원료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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