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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참모진 교체율 34% ‘역대최고’
취임 첫해 61명중 21명 경질·사임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해 백악관 주요 참모진 교체율이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캐슬린 던-텐파스 선임연구원은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61명의 백악관 주요 참모들 가운데 21명이 사임 또는 경질되거나 다른 보직으로 자리를 옮겨 34%의 교체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 측과 접촉한 의혹으로 25일 만에 낙마했다.

백악관 내 권력 암투설이 제기된 가운데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각각 지난 7월과 8월 경질됐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은 지난 7월 말 취임한지 열흘 만에 해임됐다.

역대 미 정부의 참모진 교체율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17%,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9%, 빌 클린턴 행정부가 11%를 각각 기록했다.

던-텐파스 선임연구원은 “취임 첫해에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교체율이 일상적 수준보다 높은 것”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교체율이 높은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의 사례를 보면 취임 2년 차에는 참모진 교체율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건 행정부가 2년차에 40%로, 클린턴 행정부가 27%로 각각 늘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6%에서 27%로 높아졌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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