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공개한 ‘12년 대응작전 목록’이라는 제목의 사이버사 내부 문건을 보면 심리전단은 매달 10가지 안팎의 주요 작전 주제를 설정했다.
2013년 12월 11일 작성된 이 문건은 국방부 보안심사위원회가 지난 27일 비밀 해제한 21건의 사이버사 문건 가운데 하나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이 결재한 것이다.
문건에 따르면, 사이버사는 대체로 김정일 사망, 천안함 등 안보 이슈를 작전 주제로 꼽았으나, 개중에는 일본군 위안부뿐 아니라 광우병 촛불집회,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등 국내 정치와 밀접한 이슈도 상당수 포함됐다.
한편, 비슷한 시기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하던 사이버사는 요원들에게 북한과 국외 적대세력에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와 국방정책 홍보를 지원하라는 내용의 트위터·블로그 작전 지침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