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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원논설위원칼럼
  • 學而不思則殆

  • 기사입력 2017-1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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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신공

‘직장 경력 4년차의 대리입니다. 연말이 되니 인사고과에 관한 신문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떤 책에 보니까 인사고과를 잘 받으려면 연말에 큰 건을 성공시켜라, 본인이 한 해 동안 올린 성과를 가급적 크게 포장해서 써라 등이 나와 있는데 이게 맞는 말입니까?’

언뜻 보면 맞는 말 같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틀린 말이며 틀렸다기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책상에서 공부만 한 사람이 한 말이다. 왜냐하면 ‘연말에 큰 건을 성공시켜라’는 말은 심리학의 신근효과(新近果)를 지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의 기억은 최근의 강렬한 것이 앞에 것을 뭉개면서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회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려면 중간에 이말 저말 하기보다 회의 끝 무렵에 임팩트 있는 말을 한다든지, 프로 야구 선수가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려면 시즌 막판에 타율을 올려야 된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이다. 물론 인사고과에 임박해서 평소보다 큰 성과를 올리면 당연히 주목받는다. 그러나 문제는 ‘평소보다 더 큰 성과를 올리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영업직 같은 경우는 고과에 임박해서 실적을 어느 정도 증폭시킬 수도 있지만 그 또한 평소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특정한 시기에 왕창 큰 성과를 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가짜로 만들지 않는 한 말이다. 그리고 자칫하면 ‘저 친구는 고과 때가 되어야만 발에 땀나도록 뛰는 잔머리型’이라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자기 업적을 가급적 크게 포장해서 쓰라고 한 부분도 문제다. 업적을 빠짐없이 쓰되 필요이상으로 부풀리는 것은 허장성세로 보여서 그리 좋지 않다. 오히려 냉정하게 기술하는 것이 좋다.

인사고과를 잘 받고 싶은 직장인이여!! 1년 365일 최선을 다 하라! 고과를 잘 받는 것은 순간의 기술로 되는 일이 아니다. 어설픈 이론에 현혹되면 어설픈 雜技만 늘어서 큰 인재가 되지 못한다. 남의 말을 듣고 배우되 내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위태롭다! 실제로 꾸준히 일 열심히 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고과 점수를 잘 받는 법’ 같은 책, 절대 안 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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