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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 1인가구만 먹나? 우리가족도 즐긴다
-간편식 맛과 영양까지 더해
-3~4인용 간편식 매출 증가
-냉동만두ㆍ핫도그 등 인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는 가정간편식(HMR) 전성시대였다. 다양한 안주부터 한끼 식사까지 간편식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은 급성장했다. 국내 간편식 시장은 2015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2조2500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간편식 인기의 일등공신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1인ㆍ2인 가족 등 작은 가족 비중의 증가가 한몫했다. 여기에 간편식 열풍이 더욱 확장되면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고픈 엄마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았다. 간편함을 앞세운 간편식이지만 맛과 영양까지 더해 건강을 입힌 간편식이 엄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식품업계 역시 동참하면서 3~4인용 가정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았고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푸드 올반 백짬뽕군만두

최근 오픈서베이의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가구 형태별로 가정간편식 소비 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 2인 이상인 다인 가구부터는 간식류 제품 구매가 두드러진다. 특히 4인 이상 가구는 냉동만두(69.3%), 떡볶이(38.6%), 냉동 핫도그(32.2%) 등의 구매가 높게 나타났다. 즉, 끼니 외에 아이들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특히 냉동만두는 1인가구부터 다인가구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간편식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올해 냉동만두시장을 4000억원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들은 교자만두, 군만두, 왕만두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며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을 선두로 해태제과, 오뚜기, 신세계푸드 등 식품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들이 대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은 간편식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냉동 핫도그와 떢복이의 경우 식품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로 고객층이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확대됐다. 냉동 핫도그 시장 규모는 2014년 300억원대에서 올해 450억원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식 떡볶이 제품 역시 집에서 간편하게 떡볶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쉽고 짧은 시간에 구현할 수 있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 생가득 떡볶이

냉동밥 시장은 올해 6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밥은 조리도 편리하고 다양한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조리 편의성과 함께 맛과 영양까지 잡아 3~4인 가구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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