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74포인트(3.90%) 오른 791.95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나타낸 상승 폭은 직전 연중 최고치인 지난달 13일(2.86%)의 기록을 1%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내던 개인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이날 지수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인은 352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나흘째 ‘사자’ 행렬을 보이며 이날 9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최근 7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담던 기관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서 135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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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693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계약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5.06% 오른 22만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22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셀트리온은 전날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693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램시마’와 ‘트룩시마’ 판매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9,57% 오른 10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밖에 신라젠(7.22%), CJ E&M(1.46%), 티슈진(Reg.S)(9.39%), 메디톡스(0.81%), 바이로메드(8.62%), 휴젤(3.24%)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펄어비스(9.22%), 웹젠(10.49%), 게임빌(4.82%), 위메이드(8.51%) 등 게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로엔은 전날보다 0.09% 내린 11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33포인트(0.38%) 오른 2436.67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횡보세에 머물렀으나, 이내 강세를 나타내며 오후 두시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홀로 464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전날까지의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끝으로 이날 ‘팔자’로 전환, 376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15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99% 상승한 의약품 업종을 비롯해 전기ㆍ전자(2.38%), 의료정밀(2.18%), 서비스업(1.28%), 제조업(1.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통신업(-2.86%), 비금속광물(-2.54%), 은행(-2.45%), 전기가스업(-1.67%), 보험(-1.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의 주가도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다.
전날 3.02% 하락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이날 2.41% 오른 24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던 SK하이닉스도 이날 1.49% 상승했다.
현대차(1.62%), 네이버(NAVER)(0.34%), LG화학(0.64%), 현대모비스(2.6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분 보유 사실이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0.71%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포스코(POSCO)(-1.47%), KB금융(-1.25%), 삼성생명(-0.40%), 한국전력(-1.79%)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현대중공업은 이날 28.75% 급락한 9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0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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