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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넘치는 후보군에 ‘교통정리’ 행복한 고민
수도권 주요 지역은 최소 3대1 경쟁률 예상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집권 이후 첫 선거는 여권에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관측에 더해 여당 후보군이 커서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야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민주당은 중앙당과 시ㆍ도당의 투트랙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당은 지방선거의 큰 틀을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꾸려 준비에 나섰다. 매주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ㆍ당규를 해석하고 지방선거의 시행세칙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도 실시했다.

민주당은 또 지방선거기획단 운용과 함께 가장 먼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철저하게 당헌에 명시한 절차대로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검증위원회를 새해 1월 중 설치하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우 빠르면 1월말이나 2월초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선거 준비와는 별도로 서울시장 등 후보 하마평이 무성하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마다 최소 3대1의 경쟁률은 기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시장만 해도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병두 의원을 비롯해 386세대 대표주자인 우상호, 이인영 의원, 서울이 지역구인 전현희, 신경민 의원까지 7명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지사도 당초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양기대 광명시장에 더해 최근 중진인 이석현, 안민석 의원까지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5파전 양상으로 판이 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높은 데다 중앙 정치에서 설 자리가 애매해지는 중진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의를 밝혔으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도지사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오중기 대통령균형발전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북도지사 출마가 예상된다.

백두현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 대덕구청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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