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北 ‘미사일 4인방’ 리병철ㆍ김정식 제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7번째 독자제재
-재무부 “최대의 압박 작전 일환으로 표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분야 핵심인사인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새로운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현지시간) 리병철과 김정식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역시 국방과학원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일호 군 중장 등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며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해온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핵심인사다.

특히 리병철과 김정식은 장창하와 전일호의 직속상관 격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재무부가 북한 미사일 개발 분야 핵심인사인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단독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아 지난 7월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김정식(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리병철(앞줄 왼촉에서 세번째). [사진=헤럴드경제DB]

이들은 지난 7월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차 발사와 같은 달 28일 2차 발사, 그리고 9월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김정식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 기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리병철에 대해서는 ICBM 개발에 관여한 핵심 관료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가 채택한 대북결의 2397호의 개인 제재대상 16명 안에도 포함됐다.

당시 결의안은 김정식에 대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노력을 주도한 당국자”로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이달초 개최한 제8차 군수공업대회 때 장창하와 전일호가 김정은 바로 양 옆자리에 앉아 존재감을 과시한 반면 리병철과 김정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장관은 성명에서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최대의 압박 작전의 일환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끄는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이번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달 21일 해상봉쇄에 초점을 두고 중국인 1명과 중국 및 북한 기관 13곳ㆍ선박 20척을 제재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미 정부 차원에서 7번째 대북 독자제재에 해당한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