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류여해 최고위원은 26일 “홍준표 대표가 ‘밤에만 쓰는 게 여자의 용도’라고 내게 말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격한 반응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내고 있다.

26일 막말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윤리위서 제명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막말은 홍 대표가 훨씬 더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그런 모욕적 말을 듣고도 참고 있었다”고 밝히며 “여자는 회의에 있는 게 아니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당시)홍 대표가 ‘아이고, 이런 말 하면 나중에 또 기사 될라’라고도 했다”며 취재진의 ‘왜 그때 당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제가 비겁했다”고 답변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려다 입장이 불허되자 한 손에 인형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한국당 윤리위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위신훼손 행위’ 등의 사유로 회부된 류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전당대회 2위로 당선된 류 최고위원의 제명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표를 향한 ‘사당화’ 논란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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