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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시립대 “장애인 증명서 위조 학생 입학 취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려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가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부정입학한 학생 4명에 대해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25일 “위조 서류로 입학한 학생 3명에 대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청문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부정입학자 3명은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2013학년도에 입학했다. 이 중 경영학과에 입학한 2명은 재학 중이며 도시행정학과에 입학한 1명은 합격했으나 이후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뉴스 캡처]

대학 관계자는 “입학 서류 자체를 위조했기 때문에 현재 재학·자퇴에 관계 없이 입학이 원천무효 된다”고 밝혔다.

고려대 역시 2014년 부정입학한 사실이 드러난 1명의 학생에 대해 이번 주 중 입학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당 학생은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입학 당시 장애인 등록이 완료되지 않았던 상태였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육부 요청에 따라 구청에 확인한 결과 증명서를 위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의 소명절차를 이미 마친 상태”라며 “올해 안에 입학 취소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교육부는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4년제 장애인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부정입학생 4명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6급 시각장애)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서류를 위조해 대학에 합격했다. 학생들은 입시전형에서 대학 측이 증명서 확인을 꼼꼼히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교육부는 이들의 입학 과정에 입시의 틈새를 노린 전문 부정입학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 간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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