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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유승민 ‘중도통합’…의석수 얼마나 줄까?
국민의당 19명땐 ‘마이너스 통합’
安대표 “국민 지지율은 플러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통합 후 만들어질 신당의 의석수에도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 절반이 넘는 의원들이 통합에 반대해‘중도통합신당’ 의석수가 현재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는 의석수보다 통합 후 ‘지지율’을 믿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통합반대 의원들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을 지켜내느냐도 통합신당의 규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의석수가 줄어든다며) 마이너스 통합을 말씀하신다”며 “사실 각 당의 지지도가 5%, 5%다. 국민 지지율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나. 5%플러스 5%가 15%~20%가 될 수 있다.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당에서 당내 통합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19명으로 이는 전당원 투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낸 20명의 의원들을 뺀 수다.

바른정당 11명이 모두 통합에 찬성한다고 하면 ‘통합신당’ 의석수는 국민의당의 현 39석 보다 줄어든 30명이 되는 것이다.

바른정당 11명이 모두가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2~3명의 바른정당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통합신당 의석수는 27~30석이 된다.

실제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샛문은 열려 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을 향해 러브콜을 연일 보내고 있으며,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 역시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가 복당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름은 댈 수 없다”며 “몇 분의 의원이 있다. 숫자는 두 명보다 조금 많고 내년 1월 초순으로 짐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을 끝까지 지키느냐도 변수가 된다. 20명이라는 의석수가 이들이 뭉치게 하는 ‘원심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이중 한명이라도 통합신당에 합류하게 되면 이탈 의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신당을 만들경우 교섭단체 구성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국회 교섭력 뿐만 아니라 정당의 존속을 위해 필요한 경상보조금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안 대표는 끝까지 설득작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가처분 신청에 참여한 20명 중에서 정말로 반대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당이 더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전 당원투표만은 어떻게 연기라도 해 봐야 하겠다는 분도 있다”며 “(반대가 아니라 갈등막기 위해 참여한 사람들이) 거기 꽤 계시지만, 구체적 숫자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최대한 그분들도 개인적으로 뵙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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