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경화 “평창 계기 北비핵화 모멘텀 기대”…구체조건에 ‘당황’
-“평창 北참가, 남북간 접촉의 물꼬리ㆍ北비핵화 모멘텀 기대”
-‘모멘텀 조건’ 질문받자 “가상적이라 밝히기 어렵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평창올림픽이 북한이 옴으로써 남북간 접촉의 물꼬리가 생기고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모멘텀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마련될 수있는 북한 비핵화의 모멘텀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당황하며 “지금 얘기하게는 조금 가상적이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공개 언론브리핑에서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번영의 제전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본부ㆍ공관에서 만반의 지원을 하고, 이를 계기로 북한 비핵화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외교적 노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강 장관은 특히 “평창이 국제사회의 평화제전이라는 프로필이 있는 만큼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지 않겠느냐’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참석한다면 더욱 그런 모멘텀을 구체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이어 “북한이 (올림픽에) 올 경우와 안 올 경우에 다 대비를 해서 향후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또 통일부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될지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장관은 무엇이 유의미한 북핵문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강 장관은 “가상적 상황을 놓고 구체적으로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하기 어렵지만 이런 스포츠 제전이 분명히 하나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모멘텀이 조성된다면 앞으로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 될 지에 대해서도 계속 앞으로의 여러가지 로드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계기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 있는 ‘모멘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그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27일 발표할 한일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이하 위안부 합의 TF)의 검토 결과에 대해 “(한일간)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하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TF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내일 발표가 되겠지만 그 부분(소통)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했다고 하는 결론”이라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결론이지만 이것을 충분히 검토하고 증거를 가지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