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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中서 폭행 당한 기자 위문…“무거운 책임 통감”
나경원, 크리스마스 이브에 폭행당한 기자 찾아
“무책임한 일부의 발언에 마음 상처까지 입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중국에서 취재 도중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기자를 찾았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폭행당한 기자 병문안을 가야한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에야 병문안을 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중국 경호원의 폭행으로 안구가 나오는 엄청난 상해를 입었다. 다행히 시각에는 이상이 없으나, 오히려 후각과 미각이 90퍼센트 손상되었다고 한다”라고 폭행 피해자의 상태를 설명했다. 또 “바쁜 기자생활 중에도 미래를 위해 틈틈히 요리학교를 다니면서 요리 전문성을 키워가던 이 기자에게는 크나큰 충격이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나 의원은 “마침 병상 옆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 기자의 초등학생 아들이 손수 작성한 카드가 놓여있었다. 중국 경호원의 무자비한 폭행에 더불어 여권 인사 및 지지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입은 그에게, 이 연휴 때 위안을 삼을만한 것은 초등학생 아들의 카드만일까?”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가족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어야 할 오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은 지난 14일 벌어졌다. 이날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행사를 취재하는 한국기자단을 중국 측 경호원이 집단 폭행했다.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국제언론인협회(IPI)가 폭행 사태를 규탄하고, 중국 정부에 대해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도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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