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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원투표 D-2…찬반 여론전에 ‘긴장감’ 도는 국민의당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묻는 전(全) 당원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당은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세대결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 측 모두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저지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반대파 측은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안철수 대표 지지자들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평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전 당원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및 ARS로 진행된다.

친안(안철수)계는 원외 지역위원장과 평당원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여론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역 의원이 다수인 반대파의 여론전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반대 측은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조직적인 통합 저지 운동에 나섰다. 반대 측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1일 반대 측 당무위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한 전 당원 투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홍훈희 변호사는 “합당에 관한 찬반 의사와 연계해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는 대표 당원들로 구성하는 전당대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한다”면서 “전 당원 투표를 당 대표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남용하는 것으로 당헌ㆍ당규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전 당원 투표 하루 전인 26일 국회 본관 앞에서 ‘보수적폐야합 반대, 국민의당 사수대회’를 열고 총력 저지에 나선다.

국민의당은 오는 31일 전 당원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내년 초부터 바른정당과의 합당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분당 수준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대표는 합당 성패와 상관없이 자리를 물러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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