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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추기경의 56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크리스마스 즈음, 매년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선사해온 정진석 추기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새 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했다.



정 추기경의 새책 ‘나를 이끄시는 빛’(가톨릭출판사)은 사제수품 56주년인 올해, 그의 56번째 저서이다. 지난해 12월 출간한 ‘질그릇의 노래’ 이후 1년 만이다.

정 추기경은 산타클로스의 기원이 된 성인인 니콜라오처럼 매년 성탄 즈음 신자들에게 책을 선물해오고 있다. 성 니콜라오는 정진석 추기경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나를 이끄시는 빛’은 정 추기경이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을 역임한 40여 년동안 막막할 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온 성경 속 인물을 주제로 삼고 있다.

첫 사람 아담을 시작으로 아브라함, 민족의 영도자 모세,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 엘리야와 그 뒤를 이은 엘리사, 유다인들을 구원한 에스테르 등의 행적을 인생의 교훈을 들려준다. 이들은 신앙의 롤 모델이기도 하지만 실수나 모자람을 보이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약속 하나만을 믿고 가족과 친족을 버리고 떠났으며, 에사우는 장자권을 팔아버리고, 사울은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온전히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았다.

정 추기경은 “(성경 속 인물들이)놀랍게도 장점만 드러나고, 단점이 보이지 않는 이는 한 사람도 없다”며, 이들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성경 속 인물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보여준 믿음과 순명이 어떤 기적을 불러오는지도 들려준다.

정 추기경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제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 신부(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와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년에 책 한 권씩을 내자”고 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한 2012년 이후부터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머물던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주교관에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는데, 사제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먼저 책을 선물하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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