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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경선 주자 4인방, 지방선거 앞두고 독자 행보
- 안희정, 당 대표 도전 관측…이재명, 경기지사 출마 행보

-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의지…김부겸, 대구시장 ‘차출론’ 부인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내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주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부터 경선 도중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지방선거와 관련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우선 안 지사는 지난 18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충남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고,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내년 6월 30일까지 도지사 임기를 마치겠다고 약속하면서 “저는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정치인이고, (저에 대한) 도민의 희망과 바람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안 지사가 ‘원외’ 신분으로 내년 8월에 있을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마칠 즈음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일찍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최근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현 경기지사와 수차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례로 남 지사가 국회 세미나에서 ‘광역 서울도’ 구상을 제안하기 전날인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 시장은 “(경기도민의) 머슴이 포기 운운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통합하자는 남 지사의 주장은 “고등 유기체를 거대 아메바로 만들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는 등 자신의 도정구상을 틈틈이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국민 인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김부겸 선대위원장,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국민 인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김부겸 선대위원장,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한때 당 안팎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거나 재ㆍ보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기도 했으나, “잘할 수 있고, 해오던 일을 가장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일축했다.

이달 초 서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은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박 시장의 3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수당 텃밭인 대구 지역 선거에서 과거 수차례 고배를 마셔 ‘지역주의 극복’ 노력의 상징이 된 김 장관에 대해서는 대구시장 선거 차출론이 제기돼왔다.

김 장관이 험지에 출마해 바람몰이를 할 경우 본인의 당선 가능성도 없지 않을 뿐더러 전국 선거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차출론의 근거다.

하지만 김 장관은 출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작업에 매진하고, 지방선거 주무 장관인 만큼 차출론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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