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10~15일 ‘건축가 유현준과 함께 하는 UAE 아트로드 탐방’
2018년에는 아부다비, 두바이 등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를 중심으로 새로운 ‘예술 순례길’이 열릴 전망이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이 속속 들어서는가 하면, 막강한 오일머니를 토대로 수천억원대 미술품을 수집하는 등, 정부 주도의 ‘아트파워’가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아트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은 아부다비다. UAE 정부는 21조원을 투입해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 전체를 문화지구로 개발 중이다.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9만7000㎡ 규모의 사디야트 자연섬을 개발해 호텔과 리조트, 고급 맨션은 물론 대형 미술관과 공연센터 등을 짓는 종합문화지구 건설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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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아부다비 전경. |
그 중에서도 연간 세계 최다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프랑스 국립 루브르 박물관의 첫 해외 별관이 지난 11월 아부다비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07년 UAE와 프랑스 정부가 루브르 아부다비 설립에 합의한 지 10년 만이다. UAE 정부는 30여년 간 루브르 박물관의 이름을 쓰고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의 소장품을 대여하는 대가로 9억7400만 유로(약 1조2600억원)를 지불하기로 프랑스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루브르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 들어서는 건축물들 중 가장 눈길을 끈다. ‘빛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빛을 이용한 공간 구성이 탁월한 그는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했다. 아랍의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진 돔형 지붕이 박물관 중심부를 덮고 있고, 지붕에는 7800여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빛의 궤적에 따라 박물관 내부에 빛 그림자가 시시각각 달라지도록 설계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반 고흐의 ‘자화상’ 등 루브르와 오르세 컬렉션을 전시하는 것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값 비싼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지난 11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5000억원에 낙찰되며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도르 문디’가 루브르 아부다비의 소장품 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세상을 구원하는 자’ 즉 ‘구세주’라는 뜻의 살바도르 문디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렸던 1500년 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목판에 유화로 그린 작품으로, 푸른색 로브를 입은 예수가 왼손에 투명 구를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당초 외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부다비 정부는 사우디 왕세자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를 대신해 구매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루브르 아부다비는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작품이 곧 박물관에 전시될 것임을 알렸다.
이 밖에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는 루브르 아부다비에 이어,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의 아부다비 분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공연예술센터, 그리고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해양 박물관 등 거장들이 설계한 건축물들이 잇달아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종합 미디어·라이프스타일 기업 ㈜헤럴드는 고품격 테마여행 브랜드 ‘헤럴드디자인투어’를 새롭게 론칭하고, 그 첫번째 테마로 2018년 2월10일부터 15일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잇는 ‘UAE 아트로드 탐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헤럴드디자인투어는 교육과 연계한 소규모 테마여행을 지향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각종 강연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2’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함께 한다. 유 교수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현지에 총 2회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UAE 아트로드 탐방 상세일정
일정 : 2018년 2월10~15일(4박6일)
현지강연 :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총 2회
상품가격 : 489만원 (2인1실 기준, 1인 객실사용료 60만원 추가)
항공, 숙박, 강연료, 미술관 관람료, 사막 사파리 등 (부가세 및 카드수수료 포함)
인원 : 팀 당 20명
사전접수 문의 : (02)727-0049
결제 안내 : 추후 사이트 내 공지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