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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총리 “경강선 KTX가 강원도 운명 바꿀 것”…오늘 개통식
-“수도권-강원도 반나절 생활권”
-“평창 올림픽, 강원도 관광에 기여할 것”
-“유라시아 철도 사업 시발점 될 수 있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이제 강원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강원도와 수도권은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였다”며 “경강선 고속철도는 강원도의 오랜 꿈을 실현시키면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가 오늘 드디어 열렸다. 이 기쁜 날을 여러분과 함께 경하한다”며 기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KTX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총리는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방은 동쪽으로는 바다, 서쪽으로는 산맥에 막혀 사람들이 오가기에 몹시 불편했다”며 “오늘 강릉은 서울에서 빠르면 1시간 26분에 다다를수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웅대한 꿈이 경강선 고속철도와 함께 펼쳐져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개통한 경강선 고속철도가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50일 후면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데 그때는 하루 51편의 고속철도로 최고 4만 2000명의 세계인이 인천공항에서 평창과 강릉을 왕래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평창올림픽 성공을 담보하는 가장 큰 기반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절실한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강선 고속철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 관광을 비롯한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거라 기대하며 “접근성은 산업, 특히 관광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다. 경강선 고속철도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강원도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도약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120억 달러(약 13조 원)의 관광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경강선 고속철도가 대한민국의 관광 적자 확대를 끊고 국내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경강선 고속철도가 대한민국과 유럽을 이어주는 한반도-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경강선 고속철도가 동해 북부선과 연계되고, 그것이 북한의 동해안 철도로 연결된다면 한반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날도 올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작금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직행하는 날이 오도록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강원도민 여러분은 강원도만의 도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강원도민, 세계의 강원도민으로 바뀌게 됐다”며 “경강선 고속철도와 함께 펼쳐질 찬란한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고대한다”고 거듭 축하의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개통식 직후 경강선 KTX를 타고 강릉역에서 서울역까지 올라오며 시승 체험을 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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