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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 G-50] 시설 공정률 100%…선수촌·자원봉사 손님맞이 분주
전체 선수들 사용한 침구는 ‘선물’
“불편함 없게…” 매일 세심한 체크
김병만의 ‘패션크루’도 본격 활동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을 준공한 뒤 가슴 뭉클한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 15일 준공한 선수촌은 설상 선수들에게는 붉은색, 빙상 선수들에게는 푸른색, 패럴림픽 선수들에게는 민트색 침구류를 제공하는데, 대회가 끝나면 이를 선수들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다.

평창에 뿌린 자신의 숨결과 열정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평창은 손님맞이에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1일 현재 모든 시설의 공정률은 100%를 달성했다. 스태프들은 선수촌 계량기 작은 밸브까지 매일 만지고 정선 설상경기장 인근 벽오지의 화장실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경관작업을 마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50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국내 학생종별 스키대회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코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열정과 끈기의 아이콘, 방송인 김병만이 이끄는 자원봉사자 ‘패션크루’ 2만명 등도 구석구석 순찰을 돌며 티끌들을 찾아 없애고 있다. 지난 15일 준공한 평창 선수촌은 설상경기 선수단이 묵는 곳으로 8개동 15층 600세대로 건설돼 총 3894명을 수용한다.

김만기 선수촌 국장은 ‘내 집 같은 편안함’, 편안하고 널찍한 침대 제공, 이불 선물 등을 설명한 뒤 “매일 변기 물을 내리고 보일러 밸브와 수도 꼭지를 돌려본다”는 말로 세심함을 대신했다. 불굴의 의지로, 반드시 미션을 수행해내는 김병만 족장의 평창 자원봉사단 ‘패션 크루(Passion Crew)’ 2만여명도 활동을 시작했다. 평창주민 봉사대와 종사자ㆍ대학생 미소국가대표 등 1만여명, 올림픽 조직위원회 실무 스태프 등 총 8만7000명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자는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에 발맞춰, 열정을 의미하는 ‘패션’과, 함께하는 동료를 의미하는 ‘크루’를 합친 ‘패션크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강원도는 올림픽 경기시설 100% 완료에 맞춰, 633억원을 들여 주차장 정비 및 확충, 전선지중화, 세계적인 수준에 맞춘 공중화장실 개선, 자작나무 가로수 길 및 넓은 보행자 도로, 눈꽃광장, 송천수변공원 조성 등 경관작업을 마쳤다. 

함영훈 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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