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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와 팬이 한팀으로 무대에…판듀, 감동 남기고 ‘아듀’
SBS 음악예능 ‘판타스틱 듀오’종영
이선희·이문세·신승훈·김건모…
초호화 라인업 가수 68개팀 출연
‘일반인과 조합’ 시청자 교감 극대화

동영상 조회수 기록적인 1억뷰 돌파
일부 아마추어 출연자 가수 꿈 이뤄


SBS 음악예능 ‘판타스틱 듀오’가 지난 17일 ‘판타스틱 메모리’ 특집을 끝으로 화려하게 종영했다.

스마트폰 어플 하나로 스타와 팬이 만나 함께 ‘꿈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판타스틱 듀오’는 그동안 이선희, 임창정, 빅뱅 태양, 싸이, 이은미, 아이유, 이문세, 김건모, 신승훈, EXO, 박정현, 김범수 등 초호화 라인업 가수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무대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판듀’는 전 국민이 좋아하는 가수와 직접 무대 위에서 만나는 그 짜릿한 순간을 조명하고, 단순히 가창력 대결의 오디션이 아닌 시청자와의 교감을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음악 예능의 한 역사를 썼다고 볼 수 있다.

SBS 음악예능 ‘판타스틱 듀오‘가 지난 17일 ’판타스틱 메모리’ 특집을 끝으로 종영했다. 2016년 설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시즌1, 올해 3월 시즌2를 시작했던 ‘판 듀’는 출연가수만 68팀이었고, 시청자 146,170명이 ‘에브리싱’ 앱을 통해 ‘판듀’에 도전했다. 또 ‘네이버 TV‘의 ‘판타스틱 듀오’ 동영상 조회수는 시즌 1, 2를 합쳐 1억뷰(15,804,570)를 넘어섰다. 한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3%까지 치솟았다.

기록적 수치

2016년 설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시즌1, 올해 3월 시즌2를 시작했던 ‘판 듀’는 수치부터 기록적이었다. 출연가수만 68팀이었고, 시청자 146,170명이 ‘에브리싱’ 앱을 통해 ‘판듀’에 도전했다. 덕분에 ‘에브리싱’ 앱은 1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고, ‘네이버 TV’의 ‘판타스틱 듀오’ 동영상 조회수는 시즌 1,2를 합쳐 1억뷰(15,804,570)를 넘어섰다. 시청률도 갈수록 상승세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3%까지 치솟았다.

레전드 콜라보

기록적인 수치 뒤에는 ‘레전드 콜라보’가 있었다.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역대급 가수들의 조합은 ‘판타스틱 듀오’만의 강점이었다. 시즌1 첫 회를 장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이선희X송창식 ‘우리는’을 비롯해 전인권X양희은 ‘상록수’, 이문세X자이언티 ‘난 아직 모르잖아요’, 아이유X싸이 ‘어땠을까’ 등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레전드 무대들이다. 이밖에 ‘스타판듀’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스타워즈’ 특집도 빼놓을 수 없다. 로이킴은 장윤정과 이색 콜라보를 완성시켰고, 거미X육성재, 터보X이홍기, 박현빈X이기광 등 스타판듀의 등장은 ‘판타스틱 듀오’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판듀의 꿈

‘판타스틱 듀오’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와 함께 하는 ‘판듀’가 있다는 것이다. ‘판듀’들은 스타와의 듀오는 물론 자신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코스모스’ 김윤희는 함께 했던 이문세 소속사와 계약해 가수 데뷔를 꿈꾸게 됐고, 양희은의 판듀로 활약했던 ‘사당동 쌍보조개’ 역시 한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싸이의 판듀 ‘특전사 택배’가 계약직에서 정직원 홍보회사로 취직하며 새로운 인생을 계획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판타스틱 듀오’ 역시 뜻하지 않은 꿈을 이루기도 했다.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포맷을 유럽에 정식 판매해 스페인 국영방송 TVE에 시즌 1이 방영됐다. 이에 연출을 맡고 있는 김영욱 PD는 국제적인 방송 포맷기업 바이제이(Banijay)와 글로벌 음악예능에 관한 기획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판타스틱 듀오’ 시즌 1, 2를 연출한 김영욱 PD는 “워낙에 업무량이 많고 끊임없는 섭외의 부담이 있는 프로그램이 ‘판타스틱 듀오’였다”며 “연출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결과도 좋아서 보람이 있고 무대들이 정말 좋았다는 주변의 칭찬에 그간의 고생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왕중왕전 준비 기간”을 꼽았다. 김 PD는 “사실 왕중왕전 준비할 시기에 새로운 음악 예능을 기획하느라 프랑스에 가 있었다. 그 와중에 왕중왕전 출연 가수인 싸이와 끊임없이 회의를 했고, 프랑스 스태프들이 그런 내 모습을 보더니 미안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PD는 “반대로 왕중왕전 무대를 무사히 준비했을 때 굉장히 뿌듯했고 후련했다. 또 프로가수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해주신 수많은 판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즌 3에 대한 계획도 살짝 공개했다. 김 PD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컨셉의 음악예능을 기획 중”이라며 “프랑스 측과 협업이 잘 돼서 ‘글로벌 음악예능’이 탄생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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