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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9명 붙던 기능시험, 합격률 ‘반토막’
개편 1년새 89.7%→36.9%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이 개편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개편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로교통공단이 올해 서울권역 운전면허시험장의 시험 현황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개편의 폭이 가장 컸던 장내기능시험의 경우 합격률이 지난해 평균 89.7%에서 36.9%로 무려 52.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시험합격률이 평균 89.7%에 달했던 장내기능시험은 개편 직후인 1월에는 33.7%로 뚝 떨어졌지만 점차 반등세로 접어들면서 12월 중순 기준 평균 40.3% 기록했다.

PC학과 시험도 문제은행 문항수가 늘어나면서 합격률이 89.5%로 전년대비 7.2%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은 51.2%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4.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주행시험 항목의 배점을 높아져 시험 합격이 조금 더 어려워졌지만 강화된 장내기능시험을 통과한 응시생들의 주행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시험 응시생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올해 PC학과시험 응시생은 18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 못 미쳤고,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 역시 각각, 9만500여 명, 8만100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56.7%와 61.8%에 그쳤다. 공단 측은 시험이 어려워진 요인도 있지만 면허시험 개정직전 응시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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