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1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5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2015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수는 21만4701명으로 전년대비 4253명(1.9%) 감소했다. 이는 2013년 22만7930명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줄어든 수치다.
 |
| [사진=헤럴드DB] |
이중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발생자수는 18만9672명으로 전년 대비 1797명 증가했고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발생자수는 감소한 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은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줄곧 암발생 1위를 이어온 갑상선암이 크게 감소해 2015년에는 발병 환자수 3위로 떨어졌고, 각각 2위,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은 2015년 275.8명이었다. 지난 2012년 324.0명, 2013년 315.1명, 2014년 291.5명에 이어 역시 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암환자의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10년전인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 54.0%에 비해 16.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립선암 94.1%, 위암 75.4%, 간암 33.6% 등은 생존율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향상됐다.
특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암종의 생존율은 미국과 비교해 위암 43.1%포인트, 간암 15.1%포인트, 대장암 10.0%포인트 씩 각각 높았다.
한편,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중 2016년 1월 1일 기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 수는 약 161만 명으로,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