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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 이후로 넘어간 ‘류여해 징계’…결론 못내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이 류여해 최고위원 징계 문제에 대해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류 최고위원이 20일 당 윤리위원회 소집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명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윤리위는 징계여부에 대한 결론을 성탄절 이후에 내리기로 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잇단 돌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류 최고위원 징계문제를 논의했다.
[연합뉴스]

윤리위는 류 최고위원이 ‘품위유지’ 규정을 위배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오는 26일 회의를 다시 열고 정하기로 했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최고위원의 돌출적인 행동과원색적인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고 당에서는 판단하는데 오늘 당장 결론을 내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어 소명 기회를 주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3월말 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7ㆍ3 전당대회에서 2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무대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하이힐을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러나 잇단 돌출 발언으로 ‘여자 홍준표’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달 포항 지진을 일컬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말하면서 비난의 정점에 섰다. 논란을 일으키자 당내에서는 류 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고, 홍 대표도 공개회의 때 “오버액션을 하지마라”며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제지하곤 했다.

류 최고위원은 결국 지난 17일 발표된 당무 감사 결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위기에 처하자 홍 대표를 ‘후안무치’, ‘배은망덕’, ‘마초’ 등의 표현으로 원색 비난했다.

이날은 성명서를 내고 “홍 대표가 본인을 징계하려는 것은 정치보복이다. 홍 대표의 행위는 ‘홍 최고존엄 독재당’으로 만드는 사당화 시도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 때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당 대표가 되어서도 막말로 당을 어렵게 만든 홍 대표야말로 윤리위에 가야 한다는 당원들이 많다”며 홍 대표를 향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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