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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여해 “막말이 이유라면 洪도 같이 징계해야”
- “본인과 洪 중 누가 막말 많이 했는지 도표라도 그리자”
- “홍 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 때 우리당 지지율 떨어트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해 ‘같이 징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소리’가 징계 사유가 된다면 홍 대표도 자신 못지않게 많은 막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류 최고위원은 20일 자신 이름으로 된 성명서에서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저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된다면 본인보다 훨씬 더 많은 막말을 한 홍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로남불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본인과 홍 대표 중 막말 누가 많이 했는지 도표라도 그려서 비교해 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사진설명=대화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전 원내대표, 류여해 최고위원. 4일 여의도 당사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홍 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 때 우리당 지지율 떨어트리고, 당대표 되어서도 본인과 비교도 되지 않는 막말들로 당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홍 대표는 당대표라고 윤리위 안가면서 당권을 마구 휘두른다면 이것이야말로 공정성에 반하고, 형평성에 반하는 것이다”고 했다.

절차적 하자도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제게 서면통지뿐 아니라 통지조차 하지 않았다”며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15조(징계 회부 사실의 통지)에 의하면 윤리위원회가 당무감사위원회로부터 징계 안건을 회부받은 경우 또는 위원회가 직접 징계안건을 넘긴 경우 바로 그 사실을 대상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돼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당헌 및 당규에 따라 징계절차가 진행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여 윤리위에 정정당당하게 출석하고자 한다”며 “소명할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했다.

소명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윤리위원회에 부쳐진 징계사유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이후 이에 대해 소명할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12월 27일 북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12월 28일 이후에 윤리위원회에 출석하여 해명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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