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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靑 자화자찬 방중 성과에 일침…“문비어천가 중단하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김성태(59)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성과에 대한 청와대의 자체 평가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은 ‘문비어천가’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순방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엄청난 아픔과 실망, 좌절을 안겨줬다”며 “청와대 참모진은 자성하고 반성하고 더 잘하겠다는 각오는 포기한 채 문 대통령의 혼밥 외교에 대해 13억명의 중국인과 함께 조찬을 한 거라고 말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혼밥 외교에 대해 ‘13억 중국 국민과 함께 조찬하신 것’이라는 발언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또 “이게 아부실장이냐, 국가안보실장이냐”면서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서민·취약계층은 챙겨보지 않고 중국 베이징 시민을 걱정하는 대통령, 참 걱정되는 대통령”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UAE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시작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UAE 의혹은 문재인 정권의 휘하 참모들이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저지른 외교 만행”이라며 “국가 간 외교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이 정권이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이) 파병부대 격려차 레바논과 UAE를 방문한 것이라고 했는데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은 왜 데려 갔는가”라며 “1차장은 MB(이명박) 정부 때 한전에 있으면서 UAE 원전수주와 관련해 많은 정책적 자문을 하신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 비서실장은 연차휴가를 쓰면서 (오늘)국회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국격이 땅에 떨어졌고, UAE 의혹을 밝혀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생생한데도 휴가를 즐길 한가한 정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중국 군용기가 전날 이어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논평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국가안보에 대해서도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는 정권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권인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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