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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11월 생산자물가 0.1% 하락
배추ㆍ감귤 등 신선 제품도 하락

금(金) 오징어는 여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2를 기록, 전달(103.14)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1%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 요인이 크다. 실제로 지난달 전력ㆍ가스ㆍ수도는 전월보다 2.9% 하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3%와 2.4% 하락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 올랐으며, 축산물도 3.3% 올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특수 분류별로 봐도 신선식품이 3.7% 하락한 반면, 신선식품 이외의 품목은 0.1% 떨어져 신선식품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에너지 부문 역시 0.6% 하락으로 에너지 이외 품목(-0.1%)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도시가스 요금 하락이 두드러졌다. 산업용과 일반용 도시가스가 각각 10.8%와 10.5% 하락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택용 도시가스도 9.4% 떨어졌다.

배추(-14.8%)와 감귤(-19%), 수박(-11.5%), 건고추(-4.5%) 등도 전월 대비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6.2%)와 달걀(7.5%) 등 일부 축산물은 전월보다 올랐다. 오징어는 냉동(45.9%)과 생물(36.2%)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12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수출까지 모두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도 0.5% 하락한 99.21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와 일부 농림수산품 가격 하락으로 생산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라며 “다만 글로벌 수요 증가로 공산품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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