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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부인 이선자 여사 뇌종양 수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부인 이선자 여사가 뇌종양으로 큰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여사는 지난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일부 의사조차 반대했지만, 박 전 대표는 아내ㆍ두 딸과가족회의 끝에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 여사는 매일 1시간 30분가량 걷기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했지만 지난 11일자택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양 위치와 악성이 심해 출혈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수술이었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도 있었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박 전 대표는 성공적인 수술을 ‘두 번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이 여사는 지난 17일 마취에서 풀려나 딸과 손자들을 웃으면서 맞이할 만큼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수술 전에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서 의료진이 나와 두 딸에게 아내를 보도록 했다”며 “수술 직전 ‘두 딸과 손자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꼭 살게’라며 내 손을 꼭 잡던 아내가 약속을 지켰으니 앞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아내가 마취 상태에 있던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특유의 화법으로 “2주에 한 번 이발을 하겠다”며 사부곡(思婦曲)을 남기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아내는 내게 이발을 2주에 꼭 한 번씩 하라 한다. 저는 아내가 언제 머리카락을 자르는지 파마를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냥 미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요즘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미인이고 천사의 표정”이라고 썼다.

그는 대북 송금 특검 당시 아내가 스트레스로 안구 뒤 근육이 굳게 된 일화를 소개하고는 “이제부터 아내가 보고 좋아하게 2주에 한 번 이발하겠다”며 “아내가 싫어하면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면서 살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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