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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군 행감위 ‘이외수 퇴거’ 결정…감성촌장 60년만에 귀향할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원도 화천군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 작가에게 퇴거조치를 결정,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고향 함양으로 60년만에 귀향이 이뤄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화천군의회 행감위는 18일 이외수 작가가 그동안 화천군 공유재산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무상으로 사용해 온 만큼 5년간 대부료를 소급 추징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집필실을 비우는 것은 물론 적법한 행정조취를 취하라는 감성마을 행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외수 작가의 트위터 화면에는 감성마을 문학생 모집글이 아직도 올라와 있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특히 지난 8월 감성마을 문화축전 시상식에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여분간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과 관련, 이 작가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남 함양군은 강원도 화천군 군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외수(71) 작가에게 2억5000여만원을 들여 거주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군 수동면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출생한 이 작가는 유년 시절과 상내백초등학교 4학년까지 이곳에서 보냈다.

18일 경남 함양군은 안의면 율림리 율림길 72-14번지에 군이 관리하고 있는 전통놀이 체험장인 ‘전례놀이체험공방’을 2억5000여만원을 투입,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이외수 작가의 거주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명 밤숲으로 알려진 이곳은 면소재지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 작가의 고향마을인 백연리와 개울을 사이에 두고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외수 작가가 이달 말 늦어도 내년 초쯤 고향인 함양으로 올 것”이라고 밝히며 “마을주민들은 화천 감성마을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이외수 작가의 귀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외수 작가의 인적네트워크가 지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 정착한 이후 200만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화천군을 적극 홍보, 화천군의 홍보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감성마을 문학생 모집 글을 올리는 등 화천군을 떠날 가능서이 낮은 것으로 보였던 이외수 작가는 이번 화천군의회 행감위의 퇴거조치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여 그의 발길을 어느 곳을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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