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ㆍ중 정상회담은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며 “온 국민이 느낀 자괴감과 모멸감에 한마디 더 얹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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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그는 “그러나 성과는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며 “4대 원칙 합의가 의미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 원칙에 대한 합의’에 관해 “중국이 늘 하던 얘기를 한 것이고 거기에 무의미한 이야기 한 줄 덧붙인 것을 무슨 대단한 합의처럼 아무리 얘기해도 믿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는 “사상 유례가 없는 기자단 폭행에 사드 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으며,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끌어내지도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120점이라고 하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연내 국빈방문이라는 방침을 정하고 시작한 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현 외교’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가 지난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고개 숙여 악수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굴욕 외교’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 불신을 비난한 홍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서 한 행동은 속된 표현으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창피한 줄 알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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