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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ㆍ13 지방선거는 미니총선?…재보궐 10~15곳
-당선무효형 및 사퇴 등으로 재보궐 선거 지역구 최대 6개 예고
-여기에 현역 의원의 지자체장 도전 선언도 계속...국회의원 선거만 10~15곳 불가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내년 6ㆍ13 선거가 미니총선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공격적인 사정 기조에 재보궐 대상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텃밭 지역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선언도 계속되고 있다. 자칫 1, 2당과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까지 뒤바꿀 기세다.

18일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철우, 김광림 의원이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재만 의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했다. 구 친박계 청산 기조에 무주공산이 된 대구경북 지역의 단체장이 현역 의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바람이 거세다. 수도 서울의 수장으로 상징성이 큰데다, 일개 정치인을 넘어 대선 주자급 거물로 일약 발돋움 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일단 도전하는게 남는 것이라는 속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약 4~5명의 현역 의원이 서울시장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일찌감치 충남과 호남쪽 지자체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합과 분열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구 호남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전남, 전북, 광주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이미 국회의원만 수 차례 지낸 중진 의원들이 여의도를 떠나 고향땅에서 새로운 정치 인생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이들이 지자체장으로 빠질 경우 당권을 강화할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은 수라는 평가다.

여기에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과 대법원 확정판결로 보궐선거가 치뤄질 서울 송파을, 또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온 가운데 마지막 최종심만 남겨둔 4곳의 지역구까지 더하면 정치권에서는 많게는 10여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만 10개 남짓의 총선이 치뤄지는 것이다. 이는 현재 진행형인 정계 개편과 함께 1당과 2당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요소다. 또 여권이 지금의 기세로 미니 총선을 싹쓸이할 경우 의석을 140석까지 늘릴 수도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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