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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유럽연합 탈퇴, 원안대로 추진할 것”
-테리사 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노선서 탈선 안돼”



[헤럴드경제] 영국 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는 원안대로 추진될 것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메이 총리의 발언은 영국 하원이 최근 집권 보수당 도미니크 그리브 하원의원이 발의한 ‘EU 탈퇴법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09표 반대 305표로 통과시킨 뒤 나온 내용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와 선데이익스프레스 기고에서 “오늘 내 메시지는 분명하다. 영국민의 민주적 의지(브렉시트 결정)를 이행하는 근본적 의무에서 탈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영국을 깎아내리려는 이들에도 불구하고 영국 전체를 위한 최선이면서 가장 야심 찬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의심을 품은 이들이 틀렸음을 입증해왔고, 성공적인 EU 탈퇴를 향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현재 EU에서 공식 탈퇴하더라도 이후 약 2년간 EU와 기존 조건으로 교역하면서 새로운 영-EU 통상협정에 대비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브렉시트 시점을 2021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중인 셈이다. EU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설명>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제공=게티이미지]

하지만 집권당인 보수당 내부에서는 브렉시트의 진행을 놓고 불만이 일고 있다. 제이콥 리스 모그 보수당 하원의원은 이행 기간에 관한 EU 가이드라인은 영국을 EU의 “속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에는 메이가 주도한 ‘EU탈퇴법안’ 수정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 해당 내용은 브렉시트 협상 최종안에 의회가 최종결정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일 첨부됐다. 브렉시트의 최종결정권한을 의회가 갖게 되느냐, 내각이 갖느냐의 문제가 중심이지만, 이같은 대결에서 의회가 승리를 거둘 경우 브렉시트의 추진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는 정통 사회주의자 제리미 코빈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이 262석의 의석을 차지하며 원내 40.3%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다. 보수당은 318석으로 48.9% 의석에 불과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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